안철수 "급격한 변화·통일은 대박 아닌 재앙..햇볕정책 계승"

조미덥 기자 2016. 2. 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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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제3당 대표로 국회 데뷔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54·사진)는 18일 “핵무기로 북한의 미래가 보장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도 공론화해 국민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도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통일 정책은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보 이슈에서도 ‘양당 기득권 타파’를 강조하며 여권의 ‘북한 체제 붕괴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사드 배치 반대’를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드 배치 문제는 이분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 독자 방어체계 구축과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 일부조차 북한 체제 붕괴나 궤멸을 말한다. 이는 안보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당 일각의 ‘핵무장론’에는 “수준 낮은 보수” “가짜 보수”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대북정책 노선을 두고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모두 남북관계 유산으로 그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의 ‘햇볕정책 실패론’ 등 정체성 논란을 불식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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