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롯데의 소뱅전, 부러웠던 축제의 스프링캠프

[스포츠월드=미야자키 권기범 기자] “일종의 마쯔리(축제)죠.”
소프트뱅크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과 그 주변은 국내 팀의 전훈지와는 다른 느낌이다. 언뜻 정규시즌 경기와 다름이 없다.
18일 오후 1시부터 롯데와의 연습경기가 치러진 아이비스타디움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부터 연습경기를 보러온 차량들로 정체가 있었고, 경기장 정문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일본팬들이 장사진을 쳤다. 당연히 내부 관중석도 가득 찼다. 좌석배정이 제한된 양측 내야 끝 부분을 제외하곤 전 내야석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더욱 눈길을 끈 점은 경기장 주변이었다. 소프트뱅크의 미야자키 캠프는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이라는 종합시설에서 진행된다. 그런데 야구장으로 오는 길에는 각종 점포들로 가득하다. 구단 상품 판매와 회원모집을 위한 임시 매대와 함께 그 앞으로 죽 늘어진 음식점포들은 일본의 마쯔리를 연상케 한다. 간이 상점들은 선수단 휴식일을 제외하고 캠프 기간동안 항상 영업을 한다.
실제 이런 환경으로 인해 아이비스타디움 주변은 캠프 기간 동안 팬들로 가득하다. 이날도 1만명 이상이 찾았다. 게다가 경기장 밖에서는 따뜻해진 햇살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이 더 많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야구와 결합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팬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소프트뱅크의 배려가 엿보인 부분이다.
구단 홍보를 담당하는 타지리 씨는 “평일에는 1만명, 주말에는 3만명 정도가 캠프지를 찾는다. 주말에는 바글바글하다”고 웃으며 “연습경기나 훈련을 보는 것은 무료다. (음식점은) 팬들이 이곳에 오면 식사도 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하기 위한 것이다. 일종의 마쯔리같은 느낌이랄까”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니폼을 구입하던 여성팬은 “평일이라서 휴가를 내고 후쿠오카에서 왔다. 여기 오면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기도 하고, 공원같아서 소풍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웃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버스로 들어갈 때만 기다리다 후다닥 사진기를 들고 달려가는 열성팬들의 모습은 소프트뱅크 캠프지의 일상이었다.
사진 18일 롯데와 소프트뱅크의 연습경기가 치러진 일본 규슈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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