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휴대전화는 내 것"..양심불량 택시기사 91명 검거

2016. 2.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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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업자에게 550대 판매..외국에 빼돌린 23명도 덜미
<<연합뉴스TV 캡처>>

장물업자에게 550대 판매…외국에 빼돌린 23명도 덜미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판 택시기사와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1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택시기사에게 장물 휴대전화를 사들인 혐의(상습장물취득)로 이모(26)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택시기사 9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대구, 부산, 구미, 대전 등에서 택시기사에게서 장물 휴대전화 550대(시가 5억8천만원)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시기사한테 명함을 돌린 뒤 연락이 오면 만나서 1대당 1만∼10만원의 돈을 받고 휴대전화를 사들였다.

사들인 휴대전화를 분리해 책으로 위장한 뒤 항공우편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에 보내서 다시 조립해 판매했다.

택시기사들은 승객이 놓고 간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0만원짜리 최신 휴대전화를 10만원에 거래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거래한 휴대전화 550대 가운데 288대를 압수했고 이 가운데 156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박인권 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장은 "개인 재산과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휴대전화 절도와 불법 매입 행위를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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