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올해 中 경제 3.7% 성장에 그칠 수도"
2016. 2. 17. 23:34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3.7%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악의 경우 3.7%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설정한 올해 경제 성장 목표 6.5∼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메릴린치는 예상보다 약한 해외 수요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 성·시·자치구의 성도(省都)급 2선 도시 내 부동산 판매의 급격한 감소가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헬렌 차오 메릴린치 중국·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조정과 관련한 지원책 없이 예상보다 빨리 공급 과잉을 줄이는 것도 중국 경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결합한 대외 수요 감소 등 다른 요인도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차오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약 20%로 본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5%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최선의 경우 중국 경제가 올해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적으로는 올해 6.6%, 내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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