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진출해도 파괴력 크지 않아"

김종원 SKT 미디어사업본부장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제36회 T 개발자포럼'에서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은 국내 서비스 한 달째에 접어든 넷플릭스를 '찻잔 속 태풍'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원 본부장은 "넷플릭스가 북미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기술과 콘텐츠 품질은 물론 '빈지뷰잉'(콘텐츠 몰아보기) 같은 시청 문화의 영향이 컸다"며 "넷플릭스는 콘텐츠 판권을 해외 진출 국가마다 해결해야하고,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콘텐츠 플랫폼 이동이 빠르지 않아 안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있는 플랫폼이므로 우리나라 플랫폼 사업자들이 글로벌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IPTV와 달리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은 해외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선보였다. 옥수수는 이용자 연령과 기호를 겨냥한 맞춤 콘텐츠 추천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CJ E&M 등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서비스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1월 7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7년 미국에서 영화 대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6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콘텐츠 공룡이다.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단독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영 방식으로 유명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5000만달러(한화 약 578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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