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유럽의회 회담..EU·이란 관계 강화 논의

박준호 2016. 2.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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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를 방문, 유럽의회 의원들과 상호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자리프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16.02.17
【브뤼셀=AP/뉴시스】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를 방문, 유럽의회 의원들과 상호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자리프 장관(사진 왼쪽)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본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 2016.02.17

이란 외무 "사우디의 시리아 지상군 배치는 국제법 위반" 경고

【브뤼셀=신화/뉴시스】박준호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의회를 방문하고 의원들과 상호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자리프 장관은 먼저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만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EU의 건설적인 접근 방식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로운 목적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시리아와 예멘 내전의 종식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지역들의 주요 과제는 극단주의와 파벌주의,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전, 단일정부, 인도적 지원, 새 헌법에 기반한 선거가 포함된 4가지 플랜을 상세히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유럽의회에 "이란은 시리아에 지상군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시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군사 고문만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시리아에 지상군을 배치하는 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자리프 장관은 경고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이란이 시리아에 '군사고문' 수천 명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군사고문이란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해 시리아 전투에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란은 자제력을 보이는 정책을 따르고 있었다"며 사실상 단교 사태의 책임을 사우디에 돌렸다.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란 핵 협정이 EU와 이란 간 무역, 경제, 문화, 환경 분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환영하면서도 이란 국내 인권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의회 공식 성명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란의 인권 기록을 개선할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이 문제에 관해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유럽연합과 대화를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자리프 장관은 지난 15일 저녁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동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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