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도 뚫렸다

2016. 2. 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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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2명 지난달 밀입국

[서울신문]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인천항 민간 부두에서도 2차례 외국인 선원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0시 18분쯤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화물선 선원 A(33)씨가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선원 1명이 사라졌다”는 화물선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울타리가 훼손된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달 17일 오전 4시 19분쯤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도 중국인 화물선 선원 B(36)씨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B씨가 울타리를 넘는 모습을 보안 직원이 발견하고 기동반까지 투입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2개 부두 보안 울타리는 모두 2.7m로 성인 남성이 쉽게 뛰어넘을 수 없는 높이라고 인천항보안공사는 밝혔다. 보안 감시망이 뚫린 두 곳은 무역항이 아닌 기업 전용 민자 부두지만 경비는 인천항보안공사가 맡는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은 지난달 합동정보조사를 벌여 A씨 등 2명에 대해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 달째 이들의 행적을 계속 쫓고 있다.

인천항의 보안이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3월에는 특전사령부 예하부대를 탈영한 20대 하사가 중국 칭다오(靑島)행 카페리의 선미 화물칸에 몰래 숨어 있다가 승선원에게 적발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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