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프리츠, 스타탄생에 목마른 美 남자 테니스계에 별로 뜨나

글로벌 스타 탄생에 목이 마른 미국 남자 테니스계에 엄청난 잠재력의 10대 선수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테일러 프리츠(103위·미국)는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멤피스 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에게 0-2(4-6 4-6)으로 패했다. 대회를 4연패한 니시코리보다 미국 언론의 더 많은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프리츠였다.
프리츠는 지난해 프로전향한 19세 유망주다. 10대 미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89년 마이클 창(당시 17세)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프리츠는 ATP 투어 3개 대회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며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24개 대회 만에, 로저 페더러는 21개 대회 만에 이뤄낸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프리츠는 키 1m93으로 장신이다. 부모가 테니스 선수 출신이라 기본기를 아주 잘 배웠다. 기교가 아니라 파워로 밀어붙이는 스타일. 근력이 강해지면서 힘이 더 붙으면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테니스계가 프리츠에 대해 흥분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다.
미국 남자 테니스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조금씩 변방으로 밀렸다. 현재 세계 50위 안에 들어가는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10위 이내 선수는 아예 없다. 현재 최고 랭커는 존 아이스너(12위)다. 스포츠전문매체 아이스포트웹 등 미국 언론들은 “안드레 애거시(46), 피트 샘프러스(45), 앤디 로딕(34) 이후 세계 테니스계를 뒤흔들 만한 미국의 빅스타가 없었다”며 “프리츠가 이 같은 오랜 가뭄에 시달려온 미국 테니스계에 떠오르는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리츠는 이번 대회 직전에 세계 145위였고 결승에 오른 지금은 103위까지 도약했다. 지난해 랭킹은 937위에 불과했다. 1년 사이 보여준 성장세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
프리츠는 결승전을 마친 뒤 “훌륭한 선수들을 꺾으면서 나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서브를 더 강화시키고 네트를 자유롭게 오가는 무브먼트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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