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 17일 한반도 출동
미군이 최신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4대를 17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
군의 한 관계자는 16일 "미군이 17일 F-22 4대를 한반도로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F-22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스텔스 성능을 갖췄다. 최대 속력은 마하 2.5 이상이고 작전 반경은 2,177㎞에 달한다.
F-22는 일본 오키나와 소재 주일 미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어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잠수함훈련에 참가한 미군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도 16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버지니아급(7,800톤급) 핵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는 2007년 5월 취역했고 길이는 115m, 승조원은 130여명에 달한다. 사거리 2,4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BGM-109)과 533㎜ 어뢰(MK-48)를 장착하고 있다. 항속은 시속 46㎞이며 잠항능력이 뛰어나 작전 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이다.
노스캐롤라이나호 승조원들은 5박6일간 부산에 머물며 봉사활동 등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인 후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로 파견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장거리 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고 다음달 벌이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기간에는 핵추진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군은 주요 전략무기를 차례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 방어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트럼프 장남 투자사, 국내시장 상륙한다[시그널]
- '대선 후보 교체는 불법'…권영세·이양수 당원권 정지 3년 청구
- 바둑 두다 칼부림…길음역 기원에서 흉기난동 '2명 중상'
- 산업·해수부 '기싸움'…해수장관 '조선업, 해수부가 가져야'[Pick코노미]
- 수해 현장 달려간 의사들…사직 전공의들도 의료지원 나서
- [영상]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서울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 이주노동자 지게차 결박 후 끌고다녀…경찰, 한국인 가해자 입건
- “살려주세요, 남편이 총에 맞았어요”…송도 사제총기 112 신고 당시 녹취 보니
- [단독]'선풍기·펌프' 60년 명가 한일전기, 홍콩계 펀드에 팔린다[시그널]
- 기존 복귀생과 분리 조치 없어…'학학 갈등' 불거질 수도[의대교육 정상화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