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뉴스][오래전 '이날']2월16일 "80년 김정일 제거 모의"

배문규 기자 2016. 2.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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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6년부터 1996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6년 2월16일 “80년 김정일 제거 모의”

북한 체제 불안 속보가 이어집니다. 전날 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 북한군 하사 조명길(25)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신문은 ‘사살’로 보도했지만, 이후 ‘자살’로 발표됐네요. 사건 자체도 놀라운 일이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 성혜림씨와 언니 성혜랑씨가 서방 망명에 나서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날 경향신문은 성혜랑씨의 아들 이한영씨를 단독 인터뷰 했는데요. 1982년 한국에 망명한 이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조카가 됩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씨는 1980년대 김정일의 ‘주말 측근파티’와 ‘특각 행사’ 등 북한 고위층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 잠행 14년> 등 책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던 이씨는 이듬해 2월 피살됐죠.

■1986년 2월16일 일요일 휴간

■1976년 2월16일 외도로 빈축사는 할리웃 대스타들

지금은 ‘스타’들이 TV 광고를 찍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1970년대까지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나 봅니다. 당시 할리웃 정상급 스타들이 TV CM을 찍어 물의를 빚었다는데요. “영화배우가 스크린 덕분에 얻은 인기를 특정 상품의 광고를 위해 팔고 있는 것은 ‘스타와 팬’ 사이에 맺어진 교분을 깨뜨리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또한 “스크린 스타가 지명도를 파는 것은 채리티(자선사업)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도 했네요.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져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곱씹어 볼 만한 지적입니다.

■1966년 2월16일 담배껌

충격적(!)인 상품입니다. 해태 시가-껌. 말그대로 담배껌입니다. “아빠도 나도”라는 문구가 더 충격적이네요. 하단의 ‘셀렘민트껌’은 1960년대 히트 상품이라고 하네요.

■1956년 2월16일 解冬 비 보실보실

60년 동안 삶의 외양은 크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인간 삶의 큰 흐름은 비슷하죠. 어제 전국이 흐리고 눈비가 내렸는데요. 60년 전 ‘이날’도 겨울을 녹이는 비가 ‘보실보실’ 내렸네요. 사진설명을 전해드립니다. “◇···진눈까비가 걷친 십오일 푸근한 봄비가 부실부실 추녀 끝을 적시었다 ◇···페이브·멘트는 질펀하게 진창이 된 채로 얼지를 않는다. 행인들은 조심스러운 걸음걸이로 시궁창물을 피해야만 했다. ◇···십오일 아침의 최저온도는 영하 일도팔부 이제는 봄날씨를 향해 수은주는 상승하게 되려나보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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