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입사원 1만명 채용"..SK도 "8000명 뽑겠다"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시즌이 시작된다. 현대차 그룹은 재계에서는 최초로 연간 1만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SK그룹도 800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청년고용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재계 최초’ 연간 1만명 정규직 채용
15일 현대차그룹은 “작년 9500명보다 채용 규모를 늘려 올해 1만명 내외로, 국내외 인턴과 경력직,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턴과 경력직이 평가과정을 거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정규직 채용 1만명 시대’를 열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3년 동안 3만6000명을 채용하고, 2020년까지 6만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확대 부분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약 1만명을 시작으로 채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단체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전면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3월 초 서류 접수,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HMAT가 같은 날 치러지므로 서류전형 합격을 해도 한 곳만 시험을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자체 채용 프로그램인 ‘더에이치(The H)’ 전형도 운영하고 있다. 인사 담당자가 직접 대학교 등지에 방문해 입사 대상자들을 캐스팅하는 프로그램이다. 3개월간 인성 중심 평가를 받은 뒤 합격하면 정식 입사하게 된다.
◆SK그룹, 올해 8000명 채용.. 3월 공채 원서접수
SK그룹은 2015년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 모두 8000여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인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인 8000여명을 신입·경력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3월 초부터 대졸 공채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4월 말 필기 전형을 거쳐 5~6월 계열사별 면접을 하고 6월쯤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신규 채용 인재 중 일부를 ‘바이킹 챌린지’ 전형으로 뽑고 있다. 지원할 때 자유 형식의 포트폴리오를 내야하며, 지원 서류에는 이름, 생년월일 등 본인을 식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기입하면 된다. 이 전형은 지원자의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마케팅 능력, 벤처기업 운영 경험, 창의력, 국제적 역량 등을 다각도로 판단해 지원자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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