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위한 최선책은 '정기검진'
[경향신문] 분변잠혈검사 1~2년, 대장내시경 3~5년 간격으로
모든 병이 그렇지만 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특히 내시경 과정에서 용종(혹)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방치할 경우 암으로 발전될 수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종, 연령 증가할수록 발생빈도 높아
용종은 소화 장기 및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다. 이중 대장에 생기는 ‘대장용종(대장 점막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해 혹처럼 형성된 것)’은 어느 연령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40세 이후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용종은 조직의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등의 종류가 있다. 이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대장용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며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체질, 유전, 식생활 습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용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돼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腸) 비우고,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 중단해야
용종 진단을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이다.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 검사 및 제거가 가능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고, 장 정결제 복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시술 전 자신이 복용중인 약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약을 처방해주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한다.
용종 크기에 따라 치료법 달라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5mm 미만의 작은 용종들은 작은 기구를 통해서 뜯어내거나 전기장치를 이용해 태워서 제거할 수 있다. 5mm 이상의 용종은 대장내시경 중 올가미처럼 생긴 철사를 넣어 잘라낸다.
제거된 용종들은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의 구체적인 종류를 판정하고, 대장암으로 발전될 가능성과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의 기간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전문가들은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제거됐다면 3~5년 후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
단, 용종의 완전 제거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여러 개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는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윤진영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며 “분변잠혈검사(대변 중에 눈에 보이지 않는 혈액을 검출하는 대장암 검사의 일종)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3~5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더 많은 건강뉴스 보러가기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서영교 “김건희 여사 성형 보도한 카자흐 언론…속상해”
- 시추 승인 요청 없는데 승인한 대통령, 대통령 승인했는데 검토 중인 산업부 [기자메모]
- [단독]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유죄취지’···판결문 뜯어보니 견미리도 ‘연루’
- 고속도로 내달리다 에어컨 끈 채 구청까지 간 까닭…급속충전기 보급은 언제 늘까요
-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주장 배현진 고소···“허위사실로 명예 훼손”
- 197년 만에 돌아온 ‘신윤복 그림’ 감쪽같이 사라졌다
- 부산 아파트서 50대 추락, 길 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요즘 당신의 야식이 늦는 이유···배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 ‘김건희 명품백’ 폭로한 기자 “내 돈으로 샀다, 이제 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