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북적북적 30 :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

조지현 기자 2016. 2.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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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낭독코너 '북적북적', 이번 주는 일본 작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를 소개합니다.(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책, '사는 게 뭐라고'는 화사한 마음을 잃고 싶지 않은 할머니의 '나이 드는 것'과 '병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불쾌하면서 유쾌하고, 짠하면서 박력 있는 날들의 기록'이라는 이지수 번역가의 표현처럼, 사노 요코는 지나치게 모범적이지 않으면서 삶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줍니다.

암이 뼈에 전이돼 2년밖에 살 수 없다는 얘기를 의사에게 전해듣는 부분을 잠깐 옮겨보겠습니다.

"몇 년이나 남았나요"
- "호스피스에 들어가면 2년 정도일까요."

"죽을 때까지 돈은 얼마나 드나요"
- "1천만엔."

"알겠어요. 항암제는 주시지 말고요, 목숨을 늘리지도 말아주세요.되도록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중략)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근처 재규어 대리점에 가서, 매장에 있던 잉글리시 그린의 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 주세요."               

-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中 **

낭독을 허락해주신 출판사 마음산책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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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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