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前정보기관장 "이메일 문제, 클린턴 경선 사퇴할일"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유력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선레이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2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플린 전 국장은 "만약 나였다면 아마도 교도소에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 더 책임을 져야 했음에도 (클린턴은) 책임의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플린 전 국장의 발언 하루 뒤인 13일 국무부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 551건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국무부는 이중 84건에 대해 ‘기밀’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메일이 전송될 당시에는 기밀이 아니었으나 정보기관의 요청에 따라 기밀문서로 소급격상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3월 클린턴 전 장관은 재임 4년간 연방정부용 이메일이 아닌 개인용 이메일 계정을 업무에 이용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미국 연방기록법에 따르면 국무부 등 연방정부 관계자들의 이메일은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도록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계정이 아닌 정부 서버에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 개인용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할수록 해킹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국무부는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클린턴이 재임시절 주고받은 5만5000쪽 분량의 이메일을 국무부 정보공개법 웹사이트에 순차적으로 게시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약 4만6000쪽을 공개했다.
국무부는 이달 말까지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공개를 모두 완료해야 한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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