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천룰 확정..'물갈이' 갈등 점화
[연합뉴스20]
[앵커]
국민의당이 총선 후보 공천에 적용할 룰을 확정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들어가면서 호남 의원 물갈이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이 총선 후보자 기준과 경선 룰을 제정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됐거나 친인척, 보좌진이 부정부패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성범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등은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숙의 선거인단 투표와 숙의 배심원단 투표 등 4가지로 정했습니다.
숙의 투표제란, 후보 간 토론이나 연설을 들은 뒤 선거인단이 내부 토론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
조직력에서 현역들에게 뒤질 수밖에 없는 정치 신인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로 꼽힙니다.
전략공천이란 직접적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신청자 중 적임자가 없거나 선거전략상 필요하면 단수 후보를 선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40%를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나 정치신인에게는 10~20%의 가점을, 징계를 받은 사람은 최대 20%까지 감점을 주는 규정도 만들었습니다.
<최원식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세세한 조항과 자구 수정은 정리하기로 하고 그런 전제로 통과시켰습니다."
공천룰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호남 현역들의 물갈이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인위적 물갈이는 안 된다며 경선을 주장하는 호남 현역들, 물갈이를 통한 공천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천정배 대표, 더 나아가 현역들의 백의종군을 요구하고 있는 정치신인들.
이해관계들이 엇갈리며 조만간 갈등이 폭발하지 않겠냐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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