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2016. 2. 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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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5P↓.. 3년 9개월 만에 최대..일본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 시사

[서울신문]설 연휴로 닷새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엔화가치는 거꾸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100엔당 1060원대를 넘어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3.62포인트(4.93%)나 내린 647.69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5일 만에 개장한 H지수는 4.93% 하락한 7657.92까지 밀려 2009년 3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9~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8% 가까이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16일부터 당좌예금에 적용할 마이너스 금리(-0.1%)를 마이너스 1.0%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의 중앙은행 사례를 들면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한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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