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포트폴리오, 자산규모·지역별 차별화

맹선호 기자 2016. 2. 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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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 필요"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저축은행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형저축은행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대출에도 집중토록 하고, 지역 저축은행들은 지역 자영업자와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6일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출포트폴리오가 자산규모, 지역 등 특성에 따라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분산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처를 다양화했다는 의미다.

자산규모 상위 40개사 대출포트폴리오 비중(왼쪽)과 하위 40개사 대출포트폴리오 비중(자료=예금보험공사) © News1

구조조정이 실시되는 과정에서 대형 저축은행의 개인대출 비중은 줄어든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40개사 기업대출 비중은 2012년 6월 73.9%에서 2015년 6월 57.7%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하위 40개사 기업대출 비중은 68.7%에서 70.5%로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비중의 지역간 격차도 최대 두배에 가까웠다. 서울지역 저축은행 기업대출 비중은 77%였지만 광주·전남·전북·제주은 40%대에 그쳤다.

기업대출 중 비중이 높은 업종도 지역마다 달랐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인천·경기는 금융업, 부산·경남은 도소매업, 대구·강북·강원은 제조업 등이 높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업과 임대업은 영업구역에 상관없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대형 저축은행이 대출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유지하도록 유인해야 한다"며 "지역특화적으로 기업대출에 집중하는 중소형 저축은행에 대해선 지역 자영업자 등에게 관계형 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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