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북 구미서 애인 14시간 폭행·감금 40대男 도주"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이별통보에 화가 나 사귀던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반나절 이상 감금하다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 A씨(28)를 폭행, 감금하고 도망친 구모씨(43)를 쫓고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30분쯤 구미시 인의동 한 연립주택 앞 골목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A씨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후 본인 차량에 강제로 태워 14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식칼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나절 이상 감금 당한 A씨는 같은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가까스로 도망쳐나왔다. 오후 5시50분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보호하는 동시에 곧장 구씨 검거에 나섰다. 구씨 집 근처에 잠복하면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차량도 수배했지만,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아직까지도 구씨 행방은 묘연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사건 경위와 함께 구씨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자주 가는 곳과 주변인들을 탐문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구씨를 검거하고, 향후 이같은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유지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부터 데이트 폭력을 없애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입장이다. 경찰청은 전국 일선 경찰서에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한달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TF팀장은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이 맡게 되며, 형사팀과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관이 각각 1명씩 배치된다. 여성 피해자를 위한 상담 여경과 경제·법률 지원 담당 경찰관도 지정한다.
윤준호 기자 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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