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소녀상은 외롭지 않다
|
|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문화제에 쓰일 용품을 준비 중이다.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근. 인도 위 겹겹이 쌓아올린 전기장판과 담요 위에서 두툼한 점퍼를 껴입은 대학생 강혜진(29·여)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20년 넘게 집회에 나셨는데 제가 연휴 하루 반납하고 참석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도 소녀상은 외롭지 않다. 8개 대학생 단체가 한 달을 훌쩍 넘겨 이어가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노숙 농성이 설 연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노숙 농성에 참여 중인 평화나비 네트워크 김샘 대표는 “설 연휴 동안 평소보다 참여 인원은 적을 수 있지만 각 단체 운영진 위주로 모여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10일 열리는 수요집회에서는 한복을 차려 입고 할머니들에게 세배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진행 중인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농성장 옆에 시민들이 전달한 방한용품, 음료 등이 담긴 박스가 가득 쌓여 있다. |
강씨는 “어제 광주에서 학생을 데려오신 분이 계셨고, 나들이 와서 소녀상에 대해 자녀에게 소개해달라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숙 농성을 이어가는 대학생들은 지난달 말 “소녀상을 지키는 데서 더 나아가 한일 합의 전면 무효를 위해 전국적, 국민적 의지와 행동을 모아가는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소녀상 지킴이 활동 시즌2’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일 합의 파기를 위한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오는 3월1일 대학생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다발 집회와 행진을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모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남혜정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퇴직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김소영, 70억 대박 뒤에 숨겨진 폐업의 진실
- 남자 대회서 300야드 날리던 한국계 ‘천재 소녀’…우즈 무대로 돌아온다
- 수십억 러브콜 단칼에 잘라낸 심은하, 25년째 ‘생활인’ 고집하는 이유
- 1억 뛰어도 안 팝니다…식당 망하고 주연 하차했던 배우의 선택
- 명품 대신 상가 쥐었다…20대에 건물 2채 거머쥔 씨스타 다솜의 계산법
- “재건축 분담금 10억 시대 올 수도”…용적률만 보고 사업성 따지면 안 되는 이유 [잘살아보세]
- 1600억 연봉 걷어찼더니 월급이 끊겼다…석 달 무급으로 뛴 ‘호날두 키즈’
- 40대 이후 체취 변화…씻어도 나는 ‘노인 냄새’ 왜 생길까
- “인생 한 번뿐이야” 故 김수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독설
- 엄마 빚 갚고 10년 번 돈 0원…‘김구라 아들’ 그리, 2억5000만원으로 10억 아파트 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