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의 연휴, 마음 다스리는 책 한 권 어떠세요?"



출판사 현암사 편집부 설 연휴 추천 도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설 연휴는 답답한 직장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가족과 담소를 나누고 여유를 갖는 시간이다. 물론 친척들 사이 미묘한 경쟁, 어르신이 주도하는 '대입·취업·결혼 청문회' 등 마음의 짐이 되는 요인도 적지 않다.
자그마치 닷새에 달하는 이번 연휴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누군가의 말에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한 권 읽기에 모자라지 않은 시간일 것이다.
출판사 현암사의 편집부는 6일 자사와 타사의 출간 도서 가운데 스트레스를 다스리기에 좋은 '힐링 도서' 9권을 추천했다.
먼저 명절 모임에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보다 무서운 암초, '나이 비슷한 사촌'이 기다리고 있다. 부모님의 대리전으로 시작하는 이 미묘한 경쟁은 결국 양측 모두에 상처를 남긴다.
중국 심리학자 리쯔쉰의 책 '마음이 툭 하고 부서지는 순간에 필요한 책'(지식여행)은 제목 그대로 누군가의 비판으로 무너져버린 마음의 청소를 도와주는 책이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심리 상담실을 연 저자가 본 많은 이들의 마음속 이야기, 그들에게 해주는 조언을 고스란히 담았다.
미국 켄터키 대학교 심리학 교수 리처드 H. 스미스가 쓴 '쌤통의 심리학'(현암사)에서는 겉으로는 남의 불행을 걱정하는 척하며 은근히 즐거워하는 감정을 '쌤통 심리'라고 부른다. 저자는 미묘한 기쁨과 죄책감이 섞인 이 감정을 진화론적, 심리학적으로 파헤친다.
'버텨내는 용기'(엑스오북스)는 장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적 토대와 임상적 사례를 더 풍부하게 담은 책이다.
친척들 사이, 고부 사이에 말 한마디로 상처를 받는 순간도 적지 않다. 이런 소통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에 필요한 요령을 담은 책도 있다.
국제 평화단체 비폭력대화센터(CNVC) 설립자이자 교육책임자인 마셜 B. 로젠버그가 쓴 '비폭력 대화'(한국NVC센터)는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누군가를 상처 입힐 필요는 없다"는 지론을 제시한다.
반면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센추리원)에서 신경과·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양창순씨는 '누군가를 위해' 살기보다 자신의 감정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건강한 까칠함'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명절에 마음 놓고 먹은 기름진 음식 때문에 허리둘레가 걱정이라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에 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그레인 브레인'(데이비드 펄머터·지식너머)이 위안이 될 수 있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감정적 허기' 때문에 자꾸만 음식을 찾는 것일지 모르니 '당신이 자꾸 먹는 진짜 속마음'(도린 버츄·지식채널)을 들여다보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눕기의 기술'(베른트 브루너·현암사)을 보고 한 번 제대로 누워 보거나,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사랑한 유럽 톱 10'(정여울·홍익출판사)으로 대리만족을 할 수 있겠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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