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사당화 논란에 "못 들은 이야기..벅찬 역할 최선"

"총선기획단장 겸임 여부, 지도부가 논의해 발표할 것" "설 이후 전체적 당직체계 갖출 것..출마는 당 결정 따라"

"총선기획단장 겸임 여부, 지도부가 논의해 발표할 것"

"설 이후 전체적 당직체계 갖출 것…출마는 당 결정 따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5일 자신의 임명과 관련해 제기된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 대해 "저는 못 들어본 이야기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일부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임명 반대 기류나 안철수 대표측 친정체제 강화 등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역할이 제가 감당하기에 벅찬, 무거운 역할인 건 분명하다"며 "이번 인선에 대해 제가 아닌 다른 분이 하는 것이 더 적합하고 훌륭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여전히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맡겨진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당을 자리잡게 하고 이제 막 태어난 국민의당이 걸음마를 건너뛰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장 겸임 여부에 대해서도 "선대위 체제에 대해 지도부가 좀 더 논의해 설이 지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당직 인선 계획과 관련해서는 "설이 지나면 전체적 체계를 갖출 수 있는 범위까지는 하려 한다"며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일한 분들, 통합과정에서 국민회의나 박주선 의원과 일한 분들 등 많은 인력 공급원이 있다. 그분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안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룰 마련 계획에 대해 "당규 제정 태스크포스(TF)가 오늘 첫 회의를 했다. 설 연휴 내내 집중 회의를 통해 필요한 여러 당규와 각종 규칙 등을 만들어 설 끝나면 제출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총선 핵심 공약을 두고는 "정강정책 문구 하나하나에 공약화해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며 "준비는 꽤 돼 있다. 언제 정리해 내놓을지 역시 설 중에 논의하기로 계획이 잡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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