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발사 긴장]북, 과거 패턴대로라면..9~10일 발사할 듯
[경향신문] ㆍ통보기간 중 2~3일째 강행
ㆍ조립·발사동 가림막 설치
북한은 과거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기간 중 둘째 또는 셋째날 실제 발사를 강행했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국제기구에 사전통보한 것은 2009년 ‘은하2호’부터다.
북한은 당시 2009년 3월12일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4월4~8일 발사”로 통보한 뒤 5일에 발사했다. 발사일 24일 전 예고였다. 2012년 은하3호 발사 실패 때는 3월16일 “4월12~16일 발사”를 통보했고 13일 실제 발사했다. 발사일 28일 전 통보였다. 2012년 은하3호 발사 성공 당시에는 “12월10~22일 발사”를 통보했고 12일 발사했다. 발사일 기준 11일 전 고지였다.
북한은 이번에는 2월8~25일 발사를 예고했다. 예고 기간의 이틀이나 사흘째 발사한 패턴을 따른다면 발사일은 9일이나 10일이 될 수 있다. 예고 후 실제 발사까지 기간이 줄어든 추세를 고려해도 이번에는 2일 예고한 만큼 10일 전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통보한 발사 가능 기간은 과거 5일, 13일에서 이번에는 18일로 늘어났다. 실제 발사일을 과거보다 늘려잡은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와의 협상 기간 확보보다는 최상의 기상조건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수개월 전부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 이동식 조립건물을 짓고 조립동과 발사동에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로켓 동체가 조립된 형태가 아닌 부품별로 옮겨져 이미 조립에 들어간 것으로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가림막이 설치된 발사대 안에서 1·2·3단 동체 조립을 하고 있거나, 조립건물에서 전체를 수평조립해 곧 250m 떨어진 발사대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예고대로라면 북한은 7일까지는 발사대에 로켓을 세우고 액체연료 주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기상조건이 맞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명령만 있으면 언제든 발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액체연료는 주입 후 1주일이 지나면 산화 등 영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알려졌다.
<박영환 기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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