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 동생이 시의원인데.." 사기 벌인 50대 남성

이서준 2016. 2. 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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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서울시의원인 동생을 내세워서 장애인 고용 업체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가 수백억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부당거래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전국최대 장애인 고용 업체 대표 김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회삿돈 348억 원을 횡령한 혐의였습니다.

그런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51살 문모 씨가 김씨에게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윗선에 로비를 해 수사를 무마시켜주겠다"며 김씨로부터 현금 3천만 원과 함께 술값 백 30여만 원을 대신 내도록 한 겁니다.

문씨는 현직 서울시의원의 친형입니다.

특히 문씨는 지난해 3월 김씨에게 현직 시의원인 친동생을 통해 서울시설공단의 2억원대 CCTV 납품계약도 맺게 해주겠다며 대가로 6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형 문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문씨의 동생인 서울시의원은 "대가를 받은 것도 없고 업체가 도와달라고 해서 전화 한 통 한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시설공단 측은 "우수업체여서 계약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납품 과정에서 청탁과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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