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우승 놓친 유영 "너무 들떠 있었어요. 연습해야죠"


역전우승 임은수 "서로 배워가며 발전해야죠"
(성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그동안 너무 들떠 있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 우승해도 자만하지 말고 연기에 집중할래요."
올해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유영(문원초)이 초심 복귀를 다짐했다.
유영은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초등부 싱글A조 마지막날 총점 162.71점을 받아 '국가대표 임은수(응봉초·174.55점)와 김예림(군포양정초·173.20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동계체전 우승자인 유영은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점프 실수와 스핀 연기 때 스케이트날이 얼음이 끼는 불운까지 겹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유영은 대회가 끝난 뒤 "언니들이 종합선수권대회를 끝내고 더 열심히 연습한 것 같다"며 "스피드와 점프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나고 나서 너무 들떠 있었다"며 "앞으로는 우승을 해도 들뜨지 말고 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실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스핀에서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끼는 등 운이 나빴다"며 "경기장이 살짝 더워서 빙질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영은 "3월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컵 오브 티롤'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 두 번째 국제대회 도전인 만큼 이번에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해 유영에게 내준 금메달을 되찾은 임은수는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김)예림이가 연기 후반에 잘해서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임은수는 "솔직히 우승한 것보다 (김)예림이 등과 함께 클린 연기로 대회를 마친 게 더 기분이 좋았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6살때 처음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임은수는 "앞으로 김연아 언니처럼 올림픽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며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이겨내고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스피드를 보완하고 기술요소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여자 싱글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나 쿼드러플 점프(4회전) 같은 고난도 점프가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 내 꿈에 바짝 다가서려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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