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먹 불끈 쥐고 "싸우겠다"..창당후 첫 광주행(종합)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2016. 2. 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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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朴정권 지지율 30%도 과분..與의석 과반밑으로 떨어뜨리겠다" 千 "지역주의 위해 뭉치자는 것 아냐" 광주출신 장하성과 경제콘서트..5·18민주묘지 참배도
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정성장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장하성 고려대 교수, 안철수 공동대표. 2016.2.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광주=뉴스1)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은 중앙당 창당으로 공식 출범한지 이틀째인 4일 '안풍(安風)' 진원지였던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출신이자 안 대표 경제멘토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한 '경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안 대표는 "광주가 명령하는 건 두 가지"라며 "먼저 정권 교체고, 무능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호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야당을 만들라는 명령이다. 그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박근혜정권, 새누리당을 보면 지지율 30%도 과분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의석을 과반 밑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분노의 주먹'을 언급하며 "저도 그제 대표 수락연설 때 싸우겠다고 외치며 주먹을 쥐고 여러 번 강조했던 기억이 나는데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주먹을 쥐고 '싸우겠습니다'라고 외쳐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뭘 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건 누구를 위해 싸우겠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20%와 소외된 80%의 국민이 있다. 소외된 80%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호남이 이대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희망이 없다"며 지난 2014년 11월 '호남의 희망 연구소'를 개소한 것과 지난해 4월 자신의 재보선 당선을 소개했다.

그는 "초심 그대로 호남 스스로가 뭉쳐야 한다. 제가 지역주의를 위해 뭉치자는 게 아니다"며 "정권교체에 앞장서 국민 모두 잘 살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열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성장했으나 분배하지 않아 한국이 이 꼴이 됐다"며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구조를 위해 재벌개혁,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새 정체성을 갖고 기존 정당과 다른, 국민 삶에 뛰어드는 정당이 될 거라 말하는 경제정책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제언했다.

그는 천 대표를 향해 "호남 대표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호남출신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20여년전 젊은 천정배를 오늘의 천정배로 발굴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천 대표 역할은 호남정치를 호남정치인과 일치시키기 위해 호남의 젊은 정치인을 발굴해 호남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천 대표는 이와 관련,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호남공천 혁신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광주시민과 많은 국민 여론을 잘 수렴하고 논의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천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이한열 열사 등 묘역을 참배했다.

안 대표는 방명록에 '역사의 고비마다 희생과 헌신으로 바른 길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정신 계승하여 바른 정치 하겠습니다'고 썼고, 천 대표는 '독재와 패권을 넘어 주먹밥을 나누는 대동세상으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고 적었다.

참배에는 주승용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의장, 김승남 권은희 임내현 의원 등과 광주지역 예비후보, 국민의당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안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12월13일 더민주를 탈당한 뒤 4번째다.

국민의당 천정배,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6.2.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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