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25일 위성발사"국제기구에 통보..사실상 미사일발사 예고(종합2보)

2016. 2.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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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은 물론 위성, 우주발사체 실험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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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시기는 안 밝혀"..동창리서 발사 가능성 IMO "위성 이름 광명성이라고 연락"..日정부 관계자 "오전 7시∼정오에 발사"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월 25일과 18일, 그 이전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서해 발사장에서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로 의심되는 여러 가지 움직임이 관측됐고, 1주일 내에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낮지만 1주일 내 발사가 불가능하다는 단정은 할 수 없다고 풀이했다. 2016년 1월 25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노란 화살표가 새로 포착된 움직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 사진은 38노스가 민간위성업체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의 제공을 받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공동 제공)

ITU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시기는 안 밝혀"…동창리서 발사 가능성

IMO "위성 이름 광명성이라고 연락"…日정부 관계자 "오전 7시∼정오에 발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이달 8∼25일에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위성 이름이 '광명성'이라고 통보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식통은 김광철 북한 체신상이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외교채널을 통해 ITU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ITU에는 발사 일시를 명확하게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위성발사의 목적에 관해 정보나 영상을 보내기 위한 것이며 위성의 가동 기간이 4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ITU는 북한이 제공한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해 정보를 더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발사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2년에 사실상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ITU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같은 해 12월 12일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 개량형을 위성 운반을 위한 로켓 '은하 3호'라며 발사했다.

교도통신은 2일 파악된 북한의 통고가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달 27일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소식통은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논의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사실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새로운 제재 논의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은 물론 위성, 우주발사체 실험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경고해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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