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도 지카 바이러스
김상범 기자 2016. 2. 1. 14:28
[경향신문] ㆍ해외 나간 적 없는 남성 걸려
선천성 두뇌 기형인 작은머리증(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발견됐다. 이 20대 남성은 중남미 등지에 여행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바이러스가 이미 퍼져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자카르타의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소는 뎅기열 연구를 위해 지역 병원이 제공한 혈액 샘플을 분석하다가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 샘플들은 2014년 12월에서 지난해 4월 사이 채취된 것이며, 감염이 확인된 남성은 지금까지 해외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 뎅기열과 함께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에는 24세 태국인 남성이 대만으로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도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과거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던 국가로 분류돼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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