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 확인

손미혜 기자 2016. 1. 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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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집 표본서 양성반응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정보지도(좌),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숲모기(우)© News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연구소가 수마트라섬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이크만 분자생물학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수집한 표본 103건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마트라섬 잠비 주에 사는 27세 남성의 표본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당초 잠비 주에서 뎅기열 발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뎅기열과 비슷한 열,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면서 뎅기 검사에 음성반응을 보이는 표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헤라와티 수도요 연구소장은 "뎅기열에 음성반응을 보인 표본을 검사한 결과 103건 중 1건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도요 소장은 잠비 주 뎅기열 발병조사는 약 1년전 이뤄진 것으로 "해외에 나가본 적 없는 이 남성이 언제, 어떻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수도요 소장은 다만 "지카 바이러스가 한때 인도네시아에도 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선천성 기형 '소두증'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 중남미 국가에서 '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주 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는 300만~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WHO는 다음달 1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 등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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