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서 복면 괴한들, 북아프리카 난민 공격

정이나 기자 2016. 1.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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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남서부 묄른달의 한 난민지원센터에서 10대 난민 소년이 여직원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네오나치 성향의 무장괴한 수십명이 난민들을 습격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경찰은 29일 "급진주의자들이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 난민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도심부를 중심으로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톡홀름 세르겔 광장에 복면을 두른 약 100명의 사람들이 운집하기 시작했다.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이들이 광장에서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북아프리카계 아동들을 벌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검은옷을 입은 복면 괴한들이 외국인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3명이 맞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칼을 소지한 남성을 비롯해 여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스웨덴 네오나치 웹사이트 노드프론트는 스웨덴 축구팀 AIK와 듀가르덴을 지지하는 훌리건 약 100명이 북아프리카에서 유입되는 범죄자들을 골라내기 위해 모이기로 한 정황을 소식통들을 통해 파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럽국가들 중 독일과 함께 가장 관대한 난민정책을 펼쳐온 스웨덴에는 지난 한해 16만명의 난민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입되는 난민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한 여성이 10대 난민 소년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잇따르자 여행자를 상대로 체계적인 신분 확인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7일에는 최대 8만명의 난민들을 추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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