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잇따르는 '묻지마 칼부림'..불안에 떠는 뉴욕
이상렬 2016. 1. 30. 20:54
[앵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아무 이유없이 행인을 칼로 찌르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새 10여건이나 발생하면서 뉴욕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이달 초 맨해튼 첼시 거리를 걷던 여성이 갑자기 낯선 남자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여성의 얼굴은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입니다.
열흘 뒤 이스트 빌리지를 걷던 30대 남성은 얼굴과 목이 난자당해 150바늘을 꿰맸습니다.
[앤소니 스미스/피해자 : 피가 너무 많이 흘러 911을 부를 수도 없었어요. 손과 핸드폰이 다 피로 덮였어요.]
며칠 전엔 70대 할머니가 지하철 차량 안에 혼자 앉아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카르멘 리베라/피해자 : 범인은 그냥 제 앞으로 넘어지는 것 같더니 제 얼굴에 칼을 휘둘렀어요. 아무 감각이 없었어요.]
검거된 범인들은 관련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사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상당수가 정신질환자의 범행이라며 모방범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빌 브래튼/뉴욕경찰청장 : 많은 사건에서 동기가 없었습니다. 범인들 상당수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요.]
범인들이 속속 붙잡히고는 있지만 묻지마 칼부림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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