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TK의원들, 대통령 어려울 때 뭐 했나"

[the300]하춘수 예비후보 개소식 참석.."TK 의원들은 朴정부 성공 임무부여받아"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the300]하춘수 예비후보 개소식 참석…"TK 의원들은 朴정부 성공 임무부여받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물러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대구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대구·경북 의원들은 뭘 했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하춘수 대구 북구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의원들은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야당이 대선에 불복하고 댓글 사건으로 발목을 잡았을 때 충청, 강원지역 의원들이 온 몸으로 막고 나섰다”며 “지금은 박 대통령이 발목을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부러질 지경인데 대구·경북이라도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진실한 사람’은 바로 그 얘기”라며 “‘나라도 나서 돕겠다’고 대통령을 도우려 나온 사람을 조롱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구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고 있는 이른바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최 의원은 다음달 1일에도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대구 중구남구) 개소식에 참석하고, 같은 달 2일에는 윤두현 전 홍보수석(대구 서구), 3일에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구갑)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 개소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서상기, 조원진 등 새누리당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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