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말 광주行..호남민심 되돌릴 수 있을까

김현 기자 2016. 1.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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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부터 1박2일간 광주를 방문함에 따라 호남민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를 찾아 지역 단체장 등 호남지역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과거 전두환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데 대한 사과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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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18 단체 관계자들 만나 '국보위 참여' 사과 내일은 5·18 민주묘지 참배 계획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2016.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부터 1박2일간 광주를 방문함에 따라 호남민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를 찾아 지역 단체장 등 호남지역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과거 전두환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데 대한 사과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31일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물러난 뒤 구성된 비대위가 처음으로 찾는 지역이 호남이라는 점에서 작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4월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민의당 등 야권내 신당세력과 경쟁을 넘어 새누리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지지층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놓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호남 민심을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현재로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더민주의 판단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호남지역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전날(29일)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반전의 모멘텀은 마련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그동안 문 전 대표가 광주 방문을 몇 차례 시도하다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지 않느냐"며 "최근 영입인사들로 구성된 어벤져스팀이 가서 광주 분위기를 다져놨고, 문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광주 민심에 응답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에 이번 지도부 방문은 호남 민심을 끌어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보위 참여 전력' 논란에 휩싸여 있는 김 위원장이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분들게 정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를 한 것은 물론 이날 5·18 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 입장을 전달하고, 3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일련의 행보를 통해 해당 논란을 말끔하게 털어낼 수 있을지가 호남민심 회복의 관건이다.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 공식적으로 국보위 활동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이번 광주 방문에선 그런 게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만, 야권내 신당세력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을 적극 문제삼을 태세여서 김 위원장이 5·18 민주묘지 참배 때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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