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희귀 전신마비 질환도 확산..지카바이러스 연관 의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까지 유발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질환과도 관련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또는 길랭-바레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지카 바이러스 사태의 진앙지 브라질에서도 급증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선 지난해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5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건장관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지난주 15명→현재 100명 단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까지 유발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질환과도 관련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신생아가 걸리는 소두증과 달리 길랭-바레 증후군은 더욱 광범위한 인구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레한드로 가비리아 콜롬비아 보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숫자가 지난주에 대폭 증가했다"며 "지난주엔 15명가량이었는데 지금은 그 숫자가 100 단위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환자의 면역 체계가 신경세포를 공격해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희소 질환이다.
가비리아 장관은 "카르타헤나 시(市)의 한 신경과 전문의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를 연평균 3명 봤는데 지금은 하루에 3명씩 본다고 한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시작해 세계 각지로 퍼져가는 지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각인됐다.
가비리아 장관은 "지금은 길랭-바레 증후군이 우리의 최대 우려"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질환의 확산을 경계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또는 길랭-바레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잠재적인 연관 가능성은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가벼운 위협에서 걱정스러운 수준으로 바꿔놨다"고 밝혔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지카 바이러스 사태의 진앙지 브라질에서도 급증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선 지난해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554명으로 집계됐다.
과거 브라질에서 이 병을 겪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
엘살바도르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는 월평균 14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6일 사이에만 46명이 발생했다.
jk@yna.co.kr
- ☞ 페이스북 저커버그 재산 하루 새 7조원 늘어
- ☞ 경찰, 친척 여성 성폭행 혐의 원주시의원 영장신청
- ☞ 신라호텔, 4세 아동 뷔페 6만원…같은 5성급의 3배
- ☞ 훔친 차 몰다 사고 내고 보험처리 하려다…20대 '덜미'
- ☞ 10대 무면허 운전하다 구급차와 '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개그맨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빌린 3억원 안갚아"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한 정희원, 그 여성에 문자 보내 "살려달라"(종합) | 연합뉴스
- 함께 탈북한 남동생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누나 구속 영장 | 연합뉴스
- '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구속…"증거인멸 우려" | 연합뉴스
- 이시언, 내년 아빠 된다…"서지승과 결혼 4년 만" | 연합뉴스
- 이번엔 前남친이 고소…"장경태, 국회의원 지위로 압박" | 연합뉴스
- 사산아 봉투 넣어 5시간 방치한 엄마…시체유기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남양주 노래방서 여성 종업원 망치로 폭행한 50대 남성 검거 | 연합뉴스
- 성인화보업체 전·현 대표 '모델 성폭행' 1심 판결에 쌍방 항소 | 연합뉴스
- [쇼츠] 14㎏ 카레라이스 먹기 성공…CCTV 봤더니 이런 꼼수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