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교묘해진 가짜 양주 '리필 양주' 여전히 판친다
염규현 2016. 1. 29. 06:50
[뉴스투데이]
◀ 앵커 ▶
짝퉁 양주도 있죠.
예전엔 가짜 술이 많아서 머리 아프고 그랬는데 이것도 좀 진화하긴 했다고 합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유흥가.
요즘도 가짜 양주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
"가짜가 아니고요. 술이 가짜는 아니에요. 잔술(남은 술)이 많은 거죠."
업자들이, 가짜 양주를 제조하는 대신 남긴 술, 즉 손님이 먹고 남긴 양주를 재활용한다는 겁니다.
[유흥업소 종업원]
"고무장갑 꼭지 부분만 잘라서 입구에 맞춰서 끼워요. 양주를 모으는 거죠. 감쪽같이 한 병을 만들 수가 있어요."
국세청은 가짜 양주를 가려내기 위해 알코올 함량은 물론 술 색깔과 향기 성분까지 분석하지만, 리필 양주는 원료가 진품이다 보니 식별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국세청이 최근 3년간 수사기관 등에서 가짜로 의심된 양주 17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가짜로 확인된 건 6%에 불과합니다.
양주값의 절반 이상이 세금이기 때문에 이런 '리필 양주' 한 병당 가격에 따라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의 세금이 새어 나가는 구조입니다.
국세청은 가짜 양주가 의심되거나 업소에서 진품 확인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