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강하 사고 제주항공, 조종사가 공기압 조절 장치 안 켰다

윤승민 기자 2016. 1. 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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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진에어 회항 ‘이상 징후’ 무시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의 급강하 사고는 사고기 조종사가 기내 공기압 조절 스위치를 켜지 않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출입문 이상으로 회항했던 진에어 여객기도 이륙 전 ‘이상 징후’를 무시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3일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종사는 이륙 전후 공기압 조절 스위치를 3차례 확인해야 함에도 이륙 전 이를 작동시키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또 당시 사고기의 여압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고장이 난 것으로 오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태국 푸껫을 이륙한 뒤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회항했던 진에어 여객기는 정비사가 현장에서 출입문의 닫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승무원이 관련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조종사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운항 고도를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와 정비사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항공사에 대해서도 최대 운항정지 7일 혹은 과징금 6억원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승객들을 긴급 수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안내 시스템, 관련 매뉴얼도 종합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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