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퇴 다음날 '물대포 중태' 백남기씨 병문안(종합)

박태정 기자 입력 2016. 1. 28. 21:12 수정 2016. 1.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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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28일 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 진압에 중태에 빠져 두 달 넘게 입원 중인 농민 백남기(70)씨를 병문안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는 백씨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간된 '더불어민주당 60년사'에서 "자랑스런 60년을 가슴에 품고 100년 정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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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밟아도 사과하는데..정부, 사과 한마디 없어" 오늘 발간 '더민주 60년사'에 축사..사퇴전 작성 "김종인 체제 완성 위해..설 연휴까지 양산 휴식"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28일 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 진압에 중태에 빠져 두 달 넘게 입원 중인 농민 백남기(70)씨를 병문안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는 백씨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병문안을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백남기 선생 문병을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뇌파는 있지만 자기호흡을 못하는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을 밟거나 어깨만 부딪쳐도 사과하는 법인데 어쩌면 정부가 사과 한마디 없을 수 있냐며, 부인과 딸이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간된 '더불어민주당 60년사'에서 "자랑스런 60년을 가슴에 품고 100년 정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밝혔다.

그는 축사를 통해 "60년사 발간을 통해 민주·민생·통일을 실현해 온 성과들을 되돌아보며, 100년 정당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다짐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60년사'에 대표로서 마지막 축사를 남겼다.

문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기 전인 이달 중에 쓴 글로 작성일이 '2016년 1월'로 적혀 있다.

문 대표는 축사에서 "민주 60년의 역사는 격동의 현대사 그 자체"라며 "1955년 9월 19일, 민주당은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범야권이 통합하며 창당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로부터 우리가 걸어온 60년의 세월은 국민과 함께 분단세력, 독재세력, 특권세력에 맞서 싸웠던 투쟁의 역사였다"며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국민이 권력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준 승리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와 민생, 평화와 통일, 정의와 복지를 향하여 쉼 없이 달려온 희망의 역사였다"고 자랑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60년, 우리당이 남긴 위대한 발자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찬란한 역사만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도전도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하루 뒤인 29일 고향인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문 전 대표는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김 위원장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설 연휴가 지날 때까지는 양산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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