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中증시 반대매매에 2,500선 밑으로 추락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 증시가 지금보다 10%가량 더 하락하면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나와 2,500선을 뚫고 더욱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UBS가 경고했다.
UBS 가오 팅 중국투자전략팀장은 2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작년 중국 증시가 급등할 당시 자사주를 담보로 빚을 내 주식투자에 뛰어든 기업들이 많아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잇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2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750선 아래로 추락했을 때 중국 증시 시가총액 중 반대매매 위험이 있는 물량은 8%가량이었지만, 지수가 지금보다 10% 더 내려가면 반대매매 위험 물량은 13%까지 늘어난다고 UBS는 분석했다.
가오 팅은 "중국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반대매매 물량이 상당히 증가해 주식시장에 또 다른 하락 압력으로 작용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증시분석가들이 바닥으로 간주하고 있는 2,5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0.48% 떨어진 2722.5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번 주 들어 이날 오전까지 전주말보다 7.34% 폭락했다.
반대매매는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추가담보를 납입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샀지만, 주가가 떨어져 제때 돈을 갚으면 반대매매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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