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오리건주 무장농성장 출입봉쇄..퇴거 촉구

2016. 1. 2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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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시위대의 점거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 주(州) 멀루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청사 주변의 출입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주 경찰이 봉쇄했다.

애먼 번디가 이끄는 시위대는 이 지역 목장주 드와이트 해먼드(73)와 아들 스티븐(46) 부자가 밀렵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소유한 숲에 불을 지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자 이에 항의해 이달 2일부터 멀루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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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무장 시위대의 점거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 주(州) 멀루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청사 주변의 출입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주 경찰이 봉쇄했다.

27일 오전(현지시간) 이 건물에는 무장한 농성 참가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디오리거니언 등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FBI와 경찰은 전날 오후 농성 주동자인 애먼 번디(40) 등 관련 용의자 8명이 농성장 밖으로 나왔을 때 이들을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 1명이 숨졌다.

FBI와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작전에 대해 "이 상황을 끝내는 데 필요한 조치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남은 농성 참가자들의 퇴거를 촉구했다.

FBI와 경찰은 26일 오후 농성장 근처 도로 곳곳에 검문 지점을 설치해 출입을 봉쇄하고 해당 지역 토지 소유주나 거주자만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전까지 무장 농성 가담자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자유롭게 농성장에 드나들 수 있었다.

애먼 번디가 이끄는 시위대는 이 지역 목장주 드와이트 해먼드(73)와 아들 스티븐(46) 부자가 밀렵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소유한 숲에 불을 지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자 이에 항의해 이달 2일부터 멀루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청사 건물은 새해 연휴로 문을 닫은 상태였고, 이들은 총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시위대는 국유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성을 주도한 애먼 번디와 그의 가족은 이전에도 정부의 총기 규제와 국유지 무단침입 금지 등에 반대하는 운동을 해왔다

애먼 번디의 아버지 클라이븐 번디는 네바다 주의 정부 소유지에 소를 불법으로 방목했다가 미 연방토지관리국으로부터 소떼를 압류당하자 2014년 4월 티파티 등 보수 진영 수천 명과 함께 총으로 무장하고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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