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임상효과 확인"..정부 발표에 의료계 반발

이승필 2016. 1.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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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서 임상 효과가 확인되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사업 규모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인데요. 의료계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분당 국군의무사령부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흑산도의 한 장병을 모니터 화면을 보고 진찰합니다.

[군의관 : 오른쪽 편도 쪽에 염증이 있고 목 뒤에 발적도 있어서 편도염이 의심되는 상태네.]

군부대와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역 환자 5300명을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당뇨병 진단 기준인 당화혈색소와 혈당이 비참가자들보다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가톨릭대학교(시범사업 평가 담당) : 요즘 블록버스터급 약제들이 (당화혈색소가) 0.7%p 정도 떨어집니다. (원격의료로) 0.6%p가 떨어진다는 건 상당히 의미 있게 떨어진 거죠.]

환자들의 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높았고 해킹 가능성 등 보안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복지부 설명입니다.

원격의료에 반대해온 의료계는 엉터리 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진숙 책임연구원/의료정책연구소 : 혈당도 보시면 통계적으로 시험군은 유의확률에 들어가지만 대조군은 유의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조군은 아예 쓸 수 없는 통계치에요.]

하지만 개업의가 아닌 대형병원들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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