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겪는 우울증은 아이 낳기 전부터 시작"
이희경 2016. 1. 27. 14:33
임신부들이 겪는 우울증은 대개 출산 이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임신 기간부터 증상이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 예방팀은 미국인 7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진 임신부 우울증이 임신 기간에 시작되고,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 산하 전문가위원회는 매년 발간하는 ‘우울증 예방 가이드라인’에 임신부 조사 항목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신부 우울증 검진이 건강 보험에 포함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권고를 주도한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마이클 피그넌 교수는 “왜 산전후 여성 우울증을 확진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명확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 기간에 우울증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예방특별위는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10개 문항의 '에든버러 산후 우울증검사(EPDS)'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에 대해 위원회는 “태아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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