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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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의 유대계 미국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1906∼1975)의 말과 글은 정치 현장에서 수없이 인용되지만, 아렌트 스스로는 선동가나 정치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책 첫머리 해제에서 "비록 글로 이뤄진 것이긴 해도 마치 아렌트와 직접 대화를 나누듯 그녀의 사상 속에 담긴 숨결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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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나 아렌트의 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사유한다는 말은 항상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이고,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것은 늘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거예요."(본문 179∼180쪽)
독일 태생의 유대계 미국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1906∼1975)의 말과 글은 정치 현장에서 수없이 인용되지만, 아렌트 스스로는 선동가나 정치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모든 '-주의'(-ism)에 대해서 일정한 거리를 뒀고, 민족이든 이익이든 맹목을 강요하는 모든 것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아렌트는 현대 정치학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사실 그의 글은 긴 맥락과 반어 등으로 많은 오해와 오독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한나 아렌트의 말'은 난해한 아렌트의 사상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은 그녀가 주요작을 출간하고 사상적 체계를 확립한 1964년부터 말년인 1973년까지 시행한 네 차례 인터뷰를 묶었다.
특히 1973년 인터뷰는 아렌트가 생전 가진 마지막 인터뷰다.
여기서 아렌트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문제,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정체성 문제, 유대교와 기독교라는 종교의 문제, 저서 뒷이야기 등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깊은 말을 전한다.
"나는 이제 바깥에서 상황을 봐요. 내가 그 시절의 나보다 상황에 훨씬 덜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15년이 아무 가치도 없는 세월은 아니잖아요?"(본문 54쪽)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책 첫머리 해제에서 "비록 글로 이뤄진 것이긴 해도 마치 아렌트와 직접 대화를 나누듯 그녀의 사상 속에 담긴 숨결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마음산책. 윤철희 옮김. 208쪽. 1만4천500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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