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꽃다발은 알스트로메리아로"..꽃말 '새로운 만남'
배명재 기자 2016. 1. 27. 10:16
[경향신문] “이번 졸업식때, ‘알스트로메리아’ 꽃다발 어때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꽃 장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새로운 만남’이라는 꽃말을 가진 알스트로메리아를 졸업·입학 축하 꽃다발로 활용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꽃은 18세기 남미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스웨덴 선교사 알스트로머가 고향을 떠나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이 꽃을 보며 이겨낸 뒤 귀국할 때 갖고 와 유럽지역에 퍼지면서 사랑받는 꽃이 됐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그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2005년 전남도에 처음 보급된 뒤 광양·장성·해남 등에서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저온성으로 난방비 부담이 적고, 사계절 생산이 가능해 남부지역에서 널리 심고 있다. 이에 전남도내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면서 현재 7.6㏊에 이른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박혜량 기술보급과장은 “‘새로운 만남’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어 졸업, 입학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축하 선물로 안성맞춤인 꽃”이라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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