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K7' 출시.."렉서스 ES350과 경쟁"






기아자동차(000270)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K7’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올 뉴 K7은 2009년 1세대 K7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올 뉴 K7은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삼성그룹 신임 상무 절반 이상이 ‘가장 타고 싶은 법인차량’으로 꼽으며 ‘삼성 임원이 선택한 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1월 12일 사전계약을 시작, 2주 만에 7500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사전 계약 첫날 2015년 월 판매량 1700대보다 많은 2000대가 계약됐다.
◆ 기존 K7보다 커진 차체…음각 타입 그릴 적용
올 뉴 K7에는 세로로 모양 낸 음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낮과 밤 모두 점등되는 ‘Z’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한 것도 올 뉴 K7 디자인의 특징이다.
전폭은 1870㎜로 기존 K7보다 20㎜ 넓어졌다. 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0㎜ 늘어난 2845㎜로 동급 최대 길이다. 운전석 높이를 10㎜ 낮춰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차량 높이는 1470㎜로 기존 모델보다 5㎜ 낮춰 날렵한 느낌을 표현했다. 길이는 기존 K7과 같은 4970㎜다.
마름모 모양의 퀼팅 무늬를 입힌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재질 내장재, 고급 스티치·메탈 소재를 적용,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대형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아날로그 시계를 장착해 멋을 더했다. 안전 운전을 고려, 조작 빈도가 높은 주행 관련 스위치는 변속기 손잡이 주변에 배치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은 “차체는 기존 K7보다 커지고 디자인 일관성을 높였다. Z 모양 램프를 뒷부분에도 장착해 멀리서도 돋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 독자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 장착…연비·정숙성 개선
올 뉴 K7은 가솔린 세타2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2 개선 3.3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2 3.0 LPi 등 4가지 엔진 모델로 출시된다. 2016년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올 뉴 K7에는 기아차가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구 기간만 3년 2개월이 걸렸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변속감이 부드럽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전달 효율을 구현했다. 저단 영역에서는 가속 성능이 개선됐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와 정숙성을 개선했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f·m의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연비는 리터(L)당 10㎞로 기존 3.0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엔진 부위에 흡차음 커버를 적용, 엔진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주력 모델인 2.4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f·m의 힘을 자랑한다. 연비는 L당 11.1㎞다.
3.0 LPG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f·m에 연비 L당 7.4㎞를 구현했다. 자동차 키 잠금 해제 버튼을 2번 누르면 연료 펌프가 미리 작동돼 시동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 차체 강성 강화해 안전성 높여…크렐 사운드 시스템 최초 적용
고급 준대형 세단에 맞게 안전성도 강화했다. 일반 강판보다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K7의 2배인 51%로 확대 적용했다. 차체 비틀림 강성은 35% 정도 향상, 글로벌 시장 경쟁 모델인 ‘도요타 아발론’보다 강한 차체 강성을 구현했다.
급제동 시 차량의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후방 충격저감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 각종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기아차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적용,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했다.
미국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12개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를 장착,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느낄 수 있다. 8인치 화면 크기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준대형차 최초로 적용했다.
◆ 차량 가격 기존 K7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차량 가격은 2.4 가솔린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 기존 K7 2.4 모델과 비슷한 3090만원을 유지했다. 내비게이션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3010만원에 살 수 있다. 3.3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490만~3920만원으로 기존 3.0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다. 2.2 디젤 모델은 3370만원, LPG 모델은 2495만~2765만원이다.
기아차는 2016년 올 뉴 K7을 국내에서 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6년 하반기 아시아, 중동 시장에 투입, 7만5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미 사전계약만 7500대에 달해 올해 5만대 판매 목표는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렬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렉서스 ES350을 경쟁 차종으로 꼽아 개발했다. 차체 크기와 주행성능, 정숙성 모두 동급 경쟁 차종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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