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노영민·신기남 공천 배제

정석환 2016. 1. 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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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원자격정지 징계..김종인 힘실어주기 분석도
'갑질 의혹 논란'을 빚은 노영민·신기남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의원이 공천 배제에 해당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더민주 윤리심판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 의원에게는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신 의원에게는 3개월 징계를 내렸다. 더민주 당헌·당규에 제명과 당원 자격정지 징계는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에 해당된다.

임지봉 더민주 윤리심판원 간사는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소수 의견이 있었지만 논의 후 (자격정지 징계로) 의견을 모았다"며 "당원자격정지 징계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공직 후보자 부적격 심사기준에 해당돼 총선 출마가 어렵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신 의원은 지난해 말 로스쿨 졸업시험에서 떨어진 자신의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아가 로스쿨 원장을 만난 뒤 낙제를 막을 방법을 묻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노 의원과 신 의원은 한 달 이내로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징계가 당 최고위원회 추인이 필요없고 재심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번 징계를 내린 윤리심판원인 만큼 징계가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번 징계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지적되는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비난을 해소하기 위한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김종인 선대위(선거관리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만큼 김 선대위원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읍참마속 심정으로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는 분석이다. 노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야당 후보였던 문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을 정도로 문 대표의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탈당설이 불거졌을 때에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문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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