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3선 가능했어도 미셸이 허락 안 했을 것"

2016. 1. 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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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정치 극단화 때문에 계속 괴롭다" 토로
미 CBS뉴스와 인터뷰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CBS뉴스 방송화면 캡처>>

CBS 인터뷰…"정치 극단화 때문에 계속 괴롭다" 토로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만약 제도적으로 3선 도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내인 미셸 여사가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의 '선데이 모닝'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이 가능하다면 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먼저, 미셸이 못 하게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미국인은 두 번까지만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다.

그는 대통령 일이 "큰 특권이지만, 가족의 생활에는 큰 부담도 된다"며 "대통령 일을 하려면 매일 새로운 힘과 아이디어, 통찰력을 지속적으로 재충전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새로운 활기를 얻지 못하게 되고 그 때가 바로 실수를 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말을 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점점 더 심해지는 정치의 극단화가 계속 나를 괴롭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선거를 위한 첫 선거운동 때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닌 미국 전체를 위한 이념'을 내세웠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초기의 몇 달 동안 정당들을 좀 더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극단화가) 더 심해졌다"고 털어놓았다.

만약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올해 당선된다면 그동안 시행한 정책들을 뒤집을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내가 한 일들이 잘 한 것이었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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