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대통령 '연금공단 본부장' 2파전 압축
5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기금을 맡아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막판 각축전이 치열하다.
24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뽑은 4명의 후보자가 면접을 거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종 후보자는 강면욱(57)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권재완(59) AJ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정재호(58)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PE) 부문 대표다. 문형표 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들 중 2명을 조만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공모는 작년 11월3일 시작됐지만 현재 2개월21일이 넘게 선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임자는 공모 후 2개월 만에 선임됐다. CIO는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단 이사장이 최종 임명한다. 정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연금공단이 최종 협의중인데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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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이동익 전 KIC 투자운용본부장 |
강 전 대표는 공모 초반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레이스 마지막에 능력과 인맥이 재평가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메르츠자산운용 대표 시절 대체자산과 펀드규모를 5배가량 늘린 성과와 조직 장악력은 강점이지만 투자운용 경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대구 계성고-성균관대 1년 후배라는 점에서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내부 갈등으로 이사장과 본부장의 동반 퇴진을 겪은 공단 입장에서는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이동익 전 본부장은 월드뱅크, 삼성생명, 스틱인베스트먼트 KIC(한국투자공사)에서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우리나라 외화를 해외에서 운용하는 KIC에서 75조원의 자금을 운영해봤고 사모투자펀드에서 대체투자 경험이 강점이다.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경영학 석사)를 마친 운용업계 엘리트로 분류된다. 다만 국내 주식을 운용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또 기재부 산하인 KIC 출신으로 향후 기금운영본부 독립시 관할권을 두고 복지부와 기재부의 기싸움도 예견돼 이 전 본부장에게는 불리한 점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CIO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7번째 본부장으로 임기 2년에 1년을 연임할 수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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