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폭설·강풍에 제주섬 고립..이틀째 항공기 운항중단

2016. 1. 24. 06: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년만의 한파주의보에 대설·강풍·풍랑특보..32년만의 폭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파가 몰아친 23일 제주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오후 5시 50분부터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이날 운항을 하려던 항공기가 기체에 눈이 쌓인 채 멈춰 서 있다. 2016.1.2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3일 제주도에 7년 만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제주공항 여객대합실이 많은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2016.1.2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23일 제주도 산간은 물론 시내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아라동 길가를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2016.1.23 bjc@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4일 새벽 제주공항 내 항공사의 항공권 발권데스크 앞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많은 체류객이 쪽잠을 청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1.24 koss@yna.co.kr

7년만의 한파주의보에 대설·강풍·풍랑특보…32년만의 폭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7년 만에 발효된 한파주의보와 대설·강풍특보로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혀 제주섬이 완전히 고립됐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돼 2만여명의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이 묶였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19㎝, 진달래밭 110㎝ 등이다. 산간 외 지역은 제주 10.7㎝, 서귀포 7㎝, 고산 3㎝, 성산 14.5㎝다.

23일 오후 8시에는 제주에 최대 12㎝의 눈이 쌓였다. 이는 1984년 1월 13.9㎝ 이후 신(新)적설량으로는 3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현재 일 최저기온은 한라산 윗세오름이 영하 17.6도, 진달래 영하 17도, 성판악 영하 10.8도, 유수암 영하 9.4도, 아라 영하 9도, 제주 영하 4.7도, 서귀포 영하 5.4도, 성산 영하 6도, 고산 영하 5.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제주 산간에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2∼7㎝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 산간과 북·서부 지역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강풍경보는 순간 최대풍속 26m 이상이면 발효된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은 36m에 달했고, 제주시 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은 23.2m로 관측됐다.

앞서 전날 제주 동·남부에 강풍주의보가, 제주 전역에 걸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09년 3월 13일 이후 7년 만이다.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한라산 입산은 어제부터 전면 통제됐다.

오전 5시 현재 한라산을 지나는 1100도로·남조로·비자림로·서성로·제1산록도로·제2산록도로·명림로 전구간과 516도로(첨단로∼수악교)는 대·소형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번영로·평화로·한창로 전구간과 첨단로(월평1교차로∼첨단로입구3가) 등은 대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며 소형 차량 운행은 통제됐다.

애조로와 일주도로·시내도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한다.

눈길 고립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6시 43분께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곳곳에서 미끄러짐과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등산객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고립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제주공항에서는 폭설과 난기류 현상으로 인해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24일 낮 12시까지 활주로 운영과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낮 12시까지 운항할 계획이던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모두 결항한다.

전날에는 출발·도착편 373편이 결항·지연운항했다. 승객 2만여명의 발이 묶였고 현재 1천여명이 제주공항에서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제주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중산간 지역 비닐하우스와 축사시설에서도 눈 쓸어내리기 등 폭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jc@yna.co.kr

☞ 울릉도 6일간 100cm '눈폭탄'…신선식품 '바닥'
☞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타고 찍은 몰카 무죄 판결
☞ 강남 고급 대단지 아파트 '방화범' 잡고 보니 '주민'
☞ "간식 빨리 안 먹을래?" 아이들 꼬집은 보육교사 유죄
☞ 푸틴 비판했다가 '총 맞고, 방사능 마시고…' 줄줄이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