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뉴욕 등 동부 지역 눈폭풍에 마비
[앵커]
미국의 심장부인 수도 워싱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에 거센 눈 폭풍이 몰아쳐 이 일대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 인구의 4분의 1인 8천5백만 명이 영향권에 놓여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상징인 맨해튼 타임스퀘어.
굵은 눈발 속에 제설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관광객들은 눈 내리는 타임스퀘어의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루디스·다나 / 아르헨티나 관광객 : 아르헨티나는 지금 여름이어서 여기 날씨를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춥지만 뉴욕은 정말 멋집니다.]
이곳 타임스퀘어는 한낮인데도 제 뒤의 건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치고 있습니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뉴욕시의 모든 도로와 다리 그리고 터널이 폐쇄됐습니다.
또 긴급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해 운행 중단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뉴욕시에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긴급 차와 허가받은 차를 제외한 차량은 거리에 나와서는 안 됩니다.]
뉴욕이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모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뉴저지 주 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홍수까지 겹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에도 폭설이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또 켄터키 주에서는 폭설로 차량이 고속도로에 고립돼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D.C.와 함께 뉴욕과 뉴저지, 켄터키 등 11개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자들도 발생했습니다.
또 13개 주 15만 9천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9천2백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 인구의 4분의 1인 8천5백만 명이 이번 눈 폭풍의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미국 기상국은 이번 눈 폭풍으로 10억 달러, 1조 2천억 원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센 눈 폭풍으로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 지역이 마비 상태를 빚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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