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 설악산에서 조난사고 잇따라..겨울산행 '주의'

2016. 1.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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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반하던 대학 산악부원 구조 (속초=연합뉴스) 강원소방본부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3일 설악산 황철봉 인근에서 서울 모 대학 산악부 박모(26)씨 등 4명이 한파특보 속에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해와 소방헬기로 무사히 구조했다. 2016.1.23 <<강원소방본부>> yoo21@yna.co.kr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설악산에서 조난사고가 잇따라 산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강원소방본부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30분께 설악산 황철봉 인근에서 박모(26)씨 등 4명이 구조를 요청해와 같은 날 오전 7시27분 소방헬기로 무사히 구조됐다.

공원사무소 조사결과 서울 모 대학교 산악부원들인 이들은 한파특보로 입산 금지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18일 내설악 남교리에서 입산해 마등령 등을 거쳐 미시령 쪽으로 가다가 황철봉 인근에서 일부 대원이 저체온증을 보이자 119에 구조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등령∼황철봉∼미시령 구간은 연중 등산객 출입이 금지되는 비법정 탐방로로, 공원사무소는 이들에게 각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한파가 몰아친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께에는 대청봉∼중청대피소 구간에서 일행 2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던 김모(60)씨가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또 같은 날 일행 2명과 함께 한계령을 출발해 중청대피소로 향하던 또 다른 김모(60)씨도 대피소에서 1.4㎞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를 요청, 긴급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설악산사무소는 "겨울산행은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출입금지구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파특보 속에 설악산에서 등산객이 숨지는 등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9일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3개 국립공원의 고지대 입산을 통제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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