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통으로 법원을 확∼ 바꿨습니다"

김기현 기자 2016. 1.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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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부산지법원장

‘스티브 강스’ 별명도

“딱딱한 이미지의 법원이 내부 법관·직원끼리는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저의 작은 노력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적극 활용해 법원의 개혁을 주도해온 강민구(58·사진) 부산지법원장이 화제다. 법조계 최고의 IT 활용 전문가인 강 법원장에게는 스티브 잡스를 본뜬 ‘스티브 강스’라는 별명이 자연스럽게 따라다닌다.

강 법원장은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관들이 재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건통계 회람 철폐 등 잡무를 줄이고 일반 직원(참여관)들과의 협업 및 소통으로 ‘내부 구성원,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복 최고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직적인 결재 시스템을 지양하고 직급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등 SNS의 개별·그룹 채팅을 통해 직접 소통했다. 말을 하면 오·탈자 없이 빠른 속도로 문자가 작성되는 음성인식 기법에 대해서도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기증받은 250여 점의 작품을 법정과 복도, 사무실에 설치해 법원 분위기를 바꾸는 예술법정 사업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는 법원 강당에 각 분야 유명 강사 12명을 초청해 시민과 직원들에게 IT·리더십·인문·경영·예술·건강분야 특별강좌를 매주 실시했다. 그 자신도 부산시청·경찰청 등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높은 인기 속에 IT 활용기법을 강의해 IT 전도사로 불린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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